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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위한 행진곡" "바위처럼" "백두산"을 태교 음악으로 듣고 자랐던, 우리 아이들에게 왠지 다른 문화체험을 해줘야 겠다는 사명을 갖고,  오페라의 문을 어렵게 두드렸다.

"금난새의 오페라 여행"은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교 학생들도 지루하지 않고, 어른들에게는 클래식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새롭게 접할 수 있다는 말에 욕심이 생겼다.

하지만 클래식에 대한 장벽은 너무나도 컸다.

1막이 시작됐을땐 호기심이 가득하여 "어! 엄마 휴대폰 소리다. 와 진짜 좋다."로 시작했지만 그 좋은 시간은 금세 사라졌다.

2막이 시작되자 두놈다 몸을 비비꼬고 몸이 가렵다는 둥 쉬가 마렵다는 둥.....급기야는 구토 증세까지 보이기 시작....정말이지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는지 후회가 막심했다.

우리 둘째 놈은 "무슨 저렇게 즐겁지 않은 노래가 있어.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네. 비명소리 같애....."

3막은 어떤 음악인지 머릿속에는 들어오지 않고 오직 빨리 끝나기만을.....

정말이지 오페라의 문턱은 너무나도 높았다.

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 가곡 부르는 장면이 나오자,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밥 먹기 싫어,   웩..." 난리 법석이다.

그래서 다시한번 깊이 반성했다. 지금 사는 방식 그대로 살겠다고........

성민,성현아 엄마가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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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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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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