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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OPLE ]  김준영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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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지역 근로자들의 직업능력개발에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김준영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의장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가 올해 처음 시행된 ‘노사공동훈련 지원사업’에 다른 8개 단체와 함께 선정됨과 동시에, 작년에 이어 ‘지역노사정협의회 지원사업’지역으로도 선정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노사공동훈련 지원사업은 노사가 공동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무능력개발훈련 등을 실시하는 경우 정부가 소요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천지부는 조만간 부천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노사공동 직업훈련지원센터’를 설립해 ▲근로자학습위원 발굴과 양성사업, ▲사내 직업능력개발 사업, ▲지역능력개발사업 등을 벌이게 된다.

김준영 의장(40)은 “그간 지역주민을 위해 문화센터를 운영해 소양교육을 벌여왔고 근로자들에게도 임금단체교섭 교육 등을 해왔으나, 또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이번 지원사업에 신청하게 됐다”며 참여 배경을 밝혔다.

이미 지역차원에서 취업센터를 운영해 왔지만 구인과 구직이 잘 매칭되질 않았다. 구직자들은 40대 후반이나 50대 실업자들이지만, 구인 수요는 40대 초반과 주부가 중심이었다. 또한 지역주민을 위한 자격증과 컴퓨터교육 등을 해왔지만, 좀더 폭넓은 교육기회가 아쉬웠던 터였다.

‘노사공동 직업훈련지원센터’ 통해 사내 및 지역능력개발사업 진행

“부천은 영세사업장 밀집지역입니다. 50인 이하 사업장이 90%를 넘고, 임금수준도 전국평균에 못미치죠. 그래서 이들 사업장의 근로자들을 어떻게 끌어올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직업능력개발의 기회를 제공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구나 부천은 1993년 노사공익협의회란 이름으로 관련 조례를 전국 최초로 만든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노사공동체의 산실. 따라서 ‘노사공동’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훈련을 한다는 점은 매우 적합한 컨셉이었다.

‘근로자학습위원 발굴·양성 사업’은 여건상 직업훈련 담당자를 두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이를 담당할 훈련위원을 양성하는 것. 훈련위원 프로그램 기초연구와 매뉴얼 제작, 워크숍, 훈련협약 체결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사내 직업능력개발사업’은 현장근로자 기본소양교육, 사무자동화 기본과정 및 고급과정, self리더십 교육, 현장관리자 능력개발교육 등이며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강점이다. “지역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정하고 지속적인 수요도 조사를 통해 만족을 줄 수 있다”고 김 의장은 강조한다.

‘지역 직업능력개발사업’은 시내 교통여건이 좋은 장소에 설립되는 ‘직업훈련지원센터’에서 집체교육을 실시하며 재직자와 취업희망자, 실직자 및 이직희망자 등으로 대상을 나누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시범사업을 우리한테 준 이유는 우리의 모험정신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부딪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볼 것이며 부천지부 가입노조의 각 부서장들간 월례회의와 업무공유가 오래전부터 되어왔기 때문에 무난히 잘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역노사정협의회 지원사업 선정과 관련, 김 의장은 “작년에 논의됐던 장학기금 조성과 근로자아파트 등은 계속 협의 중”이라며 “부천지부에 가입한 노조는 많지 않지만, 지역근로자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조직으로 설 때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지역 내 업종별협의회를 확대할 계획. 이미 지난 해부터는 택시업종별협의회를 구성해 운영 중인데, 올해는 공공부문업종별 협의회를 만들 생각이다. “부천시 산하에 노조가 3개나 있고, 위탁업체를 포함하면 5개입니다. 위탁업체간 임금격차가 많은 등 여러 문제가 있는데, 노사정 협의회를 만들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김 의장은 ‘91년부터 부천지역 노동운동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부천지역금속노조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여성노조가 신고필증을 받는 걸 보고 지역일반노조가 가능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부천지역 중소지역노조’로 명칭을 바꾸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1호’ 일반노조로 기록됐다.

17년간 부천을 지킨 정통 지역노조 일꾼

“노조활동가로서 공동체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지역근로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활동이 절실하다 생각해왔죠.” 부천지부는 노조에 대한 주민들의 선입견을 깨기 위해 5년 전부터는 노동절 행사를 부천시민과 함께 치른다. 부천지역 단일행사로는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형이벤트라고.
“노래자랑과 초청공연, 아이들의 재즈댄스 등 친숙한 프로그램으로 봉사를 하며, 조합원들의 율동도 선보이죠.” 지난 해 의장이 되기 전까지 김 의장은 ‘단골 사회자’였다.

마지막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해결책을 묻자 김 의장은 ‘비정규직법안’의 처리를 강조했다. “민주노총이나 민노당의 요구처럼 통과되면 좋겠고, 법안이 점점 후퇴한다는 느낌도 받습니다. 법안내용이나 시행시기 등 아쉬운 점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하지만 하루빨리 통과시키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차별의 기준을 만드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





출처 : 주간 e-labor플러스(+) - 2006년 4월호 (통권 제6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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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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