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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내 모든 활동가들의 단일 노조를 제안 드리며..



민동지와는 직접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던 내가 왜이리 가슴이 짠 한지 모르겠습니다.
민동지와 행사 때 얼굴 몇 번 스친 것 밖에 없는 내가 왜이리 가슴이 짠 한지 모르겠습니다.
민동지처럼 나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들이 있어서만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노동조합 일이 좋아서 노동조합일이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동지였던 한 사람이 우리 곁을 떠나서 일 것입니다.



활동가로 생활하면 노동조합들이 찾아가 많은 교육의 기회가 있고, 그 때마다 “개인은 약하다. 조직적으로 뭉쳐야하고 그 조직이 나에게 힘이 될 것이다.” 라고 무수히 이야기 해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노총 내에 그 많은 활동가들의 왜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는가?
활동가는 자신을 버리고 희생만 하는 사람도, 슈퍼맨도 아니고 자원봉사자도 아니지 않은가?
일 개인은 약할 수밖에 없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활동가들이 스스로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어 자기만족에 빠져 있거나, 지금의 실무자 생활에 안주하고 있거나 아니면 삶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제대로 펼치지 못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활동가들에게는 자신의 근로조건 개선만을 위한 조직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공유하고 생각을 함께 나눌 조직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내가 왜 이일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일들을 어떻게 해 나아가야 할지? 함께 고민할 조직이 필요하고, 그렇게 고민되어진 일들을 함께 추진할 조직이 필요합니다.



유서 한 장 남기지 않고 우리 곁을 떠난 민한홍동지가 우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았겠지만 그 중 하나가 우리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볼 것을 바라지는 않았을까? 고민해봅시다.



우리 주변에 저와 같은 제안에 공감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곳에서 우리들의 고민과 의지가 고이고 넘치게 하자. 그것이 제2 제3의 민동지를 만들지 않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한국노총, 각 연맹과 지역조직에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공간을 찾고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노동조합 일을 그리 오래하지 않은 한 노조간부의 넋두리일 수도 있지만 선배 후배 분들이 진지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5년 10월 22일 천막농성장에서 고 민한홍 동지를 애도하며 부천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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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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